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라오스 학교건립 사업을 중단한 가운데

학교건립비 1억3000만원 등을 교육청 세입으로 편입하기 위해

농협과 협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10월29일 보도)

31일 도교육청과 NH농협 경기지역본부(농협) 등에 따르면 농협에

교육비특별회계(연간 11조원) 금고를 맡긴 도교육청은 농협이 라오스에

학교건립비로 지원하려던 예산 등을 교육청 세입으로 넣어달라고 7월부터 요구하고 있다.

라오스 학교건립 사업은 농협이 올 1월부터 2017년 말까지 도교육청

금고를 맡으며 계약 조건으로 내건 기여사업(연간 3억원 규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농협은 이 외에 협력사업으로 농협 예산 20여억원을

도교육청 세입으로 편입시켜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올해 농협의 기여사업으로 (사)나눔문화예술협회 등과 함께

라오스 후화판주 탐라중·고교 건립에 1억8000만원(농협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7월 취임한 후 라오스 학교건립 중단과 함께 농협과의 계약사항 변경을 추진중이다.

이미 라오스에 보낸 5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1억3000만원과 그 외의

예산(협력사업 비용 추가분) 등을 세입으로 넣어달라는 것이 도교육청의 요구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24일 농협과 나눔협회에

 라오스 학교건립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라오스 등 해외 지원 사업은 지난해 4월 도교육청, 농협, 나눔협회의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지원물량, 제반경비 등에 대해 상호 협의하기로

 했지만 도교육청의 일방적인 통보로 지켜지지 않았다.

농협 관계자는 "해외지원 사업비는 계약서로 규정된 것이어서 교육청

 세입으로 넣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세입 확대 건 등을 교육청과 협의하는 단계이다.

라오스 학교건립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재정 악화로 라오스 학교 건립비 등을 세입으로 넣는

것을 농협에 제안하기는 했지만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교육청이 라오스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단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라오스는 경제사정이 열악한 국가로 후화판주는

학교가 부족해 학생들이 2~3시간씩 걸어서 통학하고 있다.

원문보기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030_0013264248&cID=10201&pID=1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