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나눔문화예술협회와 공동으로 6일부터 14일까지 '라오스 교원·학생의 선진교육 체험 연수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원 10명, 대학생 9명, 고등학생 4명과 중학생 2명 등 모두 25명으로 구성된 라오스 연수단은 6일 오후 도교육청 방문을 시작으로, 수원 화성 견학, 양평 외갓집체험마을 입소, 대학로 공연 관람, 선진 농업기술과 IT 활용 우수 학교 방문 등 우리나라의 다채로운 교육활동과 문화를 체험한다. 이어 7일에는 여주자영농고를 방문해 관엽온실 견학과 우사에서 로봇착유과정 견학, 유가공실에서 치즈만들기 체험 등 우리나라의 선진 영농기술을 보고 배운다. 연수단은 또 12일 삼일공고를 찾아가, 레이저 마킹기를 이용한 기념품제작 과정과 컴퓨터 활용능력에 따라 3가지 프로그램(CNC 선반 프로그램, 그래픽 프로그램, 인터넷 활용)을 실습한다. 연수 관계자는 "열악한 전기 사정으로 실습 경험이 거의 없는 라오스 학생에 맞게, 초보 단계 위주로 IT교육 프로그램을 구성, 성취감을 느낄수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전시·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국외 교육환경 개선 프로그램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상호 이해와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실 국제교류협력담당 관계자는 향후 라오스의 교육지원에 대해 "건축·장비 등 하드웨어 지원이나 인프라 구축보다, 교사의 교수능력 향상을 위한 교류와 IT 활용능력 배양을 위한 학생연수 등 학습지원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수는 도교육청이 지난 2013년 NH 농협 경기지역본부, 나눔문화예술협회와 공동으로 교실 6칸 규모의 고등학교 설립과 컴퓨터 100대 등의 교육기자재를 지원하고, 지난해 11월 부교육감이 라오스 시앙쾅(Xiengkhouang) 주 소재 롱비유 고등학교 준공식에 참석, 라오스 교원과 학생의 초청을 약속하면서 이뤄졌다. /김철인기자 kci0421@i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