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운송업체 직원들이 라오스로 보낼 책걸상을 컨테이너 차량에 싣고 있다(사진=나눔문화예술협회)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사단법인 나눔문화예술협회(나눔협회)가 댐 붕괴 피해를 당한 라오스 아타프주(州)에 컨테이너 15개 분량의 구호품을 전달한다. 

나눔협회는 지난 7일 인천항에서 배를 통해 책걸상 1015조(컨테이너 3개 분량), 구급차 2대, 소방차 2대, 소방장비 150점을 라오스로 보냈다고 9일 밝혔다. 

책걸상은 유신과 경기도사립행정협의회가 지원하고 구급차와 소방차는 서울시가 후원했다.

나눔협회는 또 오는 13일 △여성용품 600상자(컨테이너 1개) △컴퓨터 60대 △양수·발전기 각 20대(컨테이너 1개) △의류 6150상자(컨테이너 10개)를 라오스로 추가 운송할 계획이다.

여성용품은 예수의 까리따스수녀회 서울관구가 후원하고 의류는 휠라코리아와 BYC가 기부했다. 코라오그룹도 후원활동을 지원했다. 

이번 구호품은 한 달 후 라오스에 도착해 댐 사고 지역인 아타프주로 운송할 계획이다.

유현숙 나눔협회 이사장은 “아타프주는 댐 사고로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있었다”며 “한국 기업·단체가 후원한 구호품이 아타프주 주민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오스 아타프주는 지난달 중순 10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인근에서 건설 중이던 수력발전 댐 1곳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7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아타프주는 긴급재난구역으로 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