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첼리스트 알렉산더 크냐제브(52)는 강렬한 연주의 대명사.

지휘 거장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ㆍ예프게니 키신,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 등 세계 최고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청중을 감동시켜왔다.

24일 서울 KBS홀에서 열리는 크냐제브의 내한 공연은 여느 음악회보다 더 의미가 깊다.

공연 수익금 전액이 장애우와 불우 청소년에게 지원되기 때문이다.

이 따뜻한 음악회의 기획자는 유현숙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이다.

그는 "경쟁만을 강요하는 살벌한 세상에서 문화예술은 소외계층 청소년의 꿈과

창의력을 키워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 차별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 돈이 없어도,

몸이 불편해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장애인 예술단을 창단했다.

그는 "장애를 가졌지만 음악으로 사회와 소통하면

당당하게 자립해 나갈 수 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나눔문화예술협회는 어린이 환우 돕기 힐링 콘서트를 열어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수익금을 전달하고 있다. 경로당과 독거노인을 후원하고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지원하는 온드림스쿨어린이음악교실도 진행하고 있다.

한의학 박사이자 대체의학 박사인 유 이사장은 "문화예술과 건강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감동을 받으면 엔도르핀 생성이 촉진돼 기분이 좋아지죠. 내 이야기를

문화를 통해 속시원히 털어놓으면 상처도 치유돼요."

원문보기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215698